조선대, ‘생각의 좌표’ 홍세화 작가 초청강연 성료
조선대, ‘생각의 좌표’ 홍세화 작가 초청강연 성료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5.1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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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노상채)이 홍세화 작가 초청강연회를 19일 오후 3시 경상대학 이주현관에서 개최했다.

중앙도서관 추천 100선에 선정된 ‘생각의 좌표’ 저자인 홍세화 작가는 이날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을까?, 지금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홍 작가는 “지금까지 내 삶을 지배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지배할 내 생각은 폭넓은 독서와 열린 자세 토론, 다양한 경험과 여행 등의 직접 견문, 성찰이라는 4가지 경로로 내 것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넓은 독서’란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 중 책을 남긴 사람의 생각을 내가 ‘주체’적으로 참조하는 것이고, ‘열린 자세의 토론’이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을 열린 자세로 참조하려고 ‘주체’적으로 소통하는 것, ‘직접 견문’이란 오감을 가진 ‘주체’로서 보고 겪고 느낀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성찰’이란 폭넓은 독서와, 열린 토론, 그리고 직접 견문을 통해 만나는 뭇 생각들이 소우주와 같은 나의 의식세계 안에서 서로 다투고 비벼지고 종합되고 정리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홍 작가는 “4가지 통로를 통해 주체적으로 형성한 의식세계의 소유자는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기 때문에 자기 삶에 책임을 지며 아무리 팍팍한 세상이라도 당당할 수 있는 반면 제도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갖게 된 생각은 주체적이지 않다”며 “사회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의식을 형성해 인간을 이해하고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춘다면 그만큼 민도가 높아지고 성숙된 사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1995년 자전적 에세이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언론인이자 평론가,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작가는 남민전 사건으로 프랑스에 망명했다가 2002년 귀국한 뒤 한겨레신문 기획위원으로서 한국 사회에 대한 충고와 비판을 하고 있으며 2009년 4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편집인으로 선임되었다.

마포 민중의집 공동대표, 학벌없는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