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美 수출제재 방침' 소식에 누리꾼들 시끌
'뽀로로 美 수출제재 방침' 소식에 누리꾼들 시끌
  • 데일리모닝
  • m05250@hanmail.net
  • 승인 2011.06.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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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신나는 뽀로로 놀이동산'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만화 주인공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미국 재무부의 대북제재 리스트에 포함돼 미국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미국의 태도를 성토했다.

23일 오전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자국 산업 보호 의도가 엿보인다"며 미국을 비난하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뽀로로는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우는 애들조차 멈춰버리게 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작품이죠. 저렇게 좋은 애니메이션을 규제하려 들다니. 미국이 디즈니 같은 자국 업체를 보호하려는 차원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qqha****)

"우리 집 애기는 뽀로로 영상 없이는 달랠 재간이 없다. 뽀로로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미국 애들 많이 보면 달러가 유출될까봐 겁을 먹은 거다. 미국으로 들어가면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 자명하므로 미국은 이를 차단하려한다"(1984)

"미국이 이런 나라다. 철저히 자국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나라. 한미FTA 어서 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김정수)

"미키마우스 등 미국만화 주인공들이 뽀로로 때문에 떨고 있나 보구나"(고미조아) "미국 애니메이션이 그만큼 죽었다는 이야기지. 그리고 뽀로로의 압박이 강력하기도 하고"(루미너스)

"북한 관련 얘기는 핑계일 뿐이고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 침식을 우려한 무역 보호 조치다"(천지호)

이번 사태가 한반도 화해 분위기를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남북 합작 교류 협력은 장차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이 무슨 작태인가"(참좋은나라)

"남북화해를 가로막는 미국. 자기들은 핵을 보유하면서 경찰국가라는 논조로 공정무역을 방해하고 나아가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켜 중국을 견제하고 패권을 유지하려는 냉전적 사고방식"(jth3593 )

반면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체념 섞인 댓글도 많았다.

"간접적으로라도 북한의 재화 유통에 영향을 주는 거라면 안타깝지만 제재를 받아야겠죠. 아무리 아깝고 안타까운 거라도 국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저당 잡힐 순 없습니다. 북한이 조금이라도 더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akinstar)

"뽀로로의 수익금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였나요? 그렇다면 제재하는 게 맞네요"(SCAN2020)

"애초부터 합작이란 형태의 북한 참여가 잘못됐단 거죠. 왜 남북 합작이 됐을까요? 과거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겠죠"(kru798)

"그러게 왜 애당초 북한 같은 깡패들이랑 동업을 해. 돈 받아먹고 총질하는 놈들하고는 일절 동업할 필요 없다"(문근식)

"이런 거 보면 대체 누구를 상대로 싸우는 건지 대상도 애매하다. 통일을 위해서 이러는 건지. 그냥 미워서 더 미운건지. 남북 합작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나중에 언젠가 통일은 되겠지만 결국 우린 빈 깡통만 가져올 뿐 중국에 다 뺏기고 말이지"(소윤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