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기능직 일반직 전환 설문조사... 노조 반발
광주시교육청, 기능직 일반직 전환 설문조사... 노조 반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10.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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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사무직 종사자)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17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교육청이 일반직과 기능직 간의 갈등을 유도하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광주시교육청과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사무직렬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 관련 설문조사를 17일 오후 6시까지 해주도록 본청 및 산하기관, 일선 학교 등에 통보했다.

설문내용은 직종 전환시 고려돼야 할 사항, 직급별 적정 전환 규모 등 총 8개 문항이다.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은 정부의 공직사회 차별해소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직급별 '수평전환'을 기본으로, 올해 20%를 전환한다.

공무원노조 "이미 입법예고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이를 통해서 의견수렴을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직종 간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많은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갈등을 유발하는 설문조사의 모든 것을 원천무효하고 근본적인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수립 해 줄 것과 기능직 사무직렬 일반직 전환에 따른 문제점, 기능직(7, 8급)근속승진자와 일반승진자의 관리 기준에 대한 문제점에 관한 내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기능직 7급의 경우 현원이 정원 42명보다 85명이 많은 127명, 8급은 정원보다 현원이 104명이 더 많은 177명으로 정원과 현원의 차이로 전환 기준을 놓고 시교육청과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다.

정영호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시교육청이 기능직의 정원 조정 없이 근속 승진만 남발해 정원과 현원이 제대로 맞지 않아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시교육청 졸속행정을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기능직 333명 가운데 20%인 67명을 다음달 12일 특별시험을 거쳐 일반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험과목은 6급과 7급은 1차 교육학, 2차 행정법과 선택 1과목이다. 선택과목은 교육심리학, 교육사회학, 윤리학, 교육과정, 영어, 독어, 불어, 어시아어, 중국어, 일어 중 1과목이다. 8급과 9급은 1차 사회, 2차 교육학개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