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국어ㆍ영어ㆍ수학 성적을 중학교 때보다 많이 올린 학업 향상도 100대 우수고교가 공개됐다.

광주·전남에서는 광주 상일여고(국어 12위, 수학 43위, 영어 65위)와 목포 홍일고(국어 14위, 수학 33위, 영어 58위)는 3과목 모두 100위 안에 들어 잘 가르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오전 2011 국가수준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지난 7월12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전체학생 190만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고2 학생이 중3 때 본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추적, 고교가 학생을 잘 가르쳐 성적을 끌어올렸는지를 보여주는 '학교향상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국 1488개 고교 가운데 향상도 100대 학교 중에는 대전 28.4%, 광주 18.4%, 충남 14.8%로 3개 시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61.6%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10.5%, 충북 8.7%, 전남 8% 등 순으로 드러났다.

향상도 우수 고교로 선정된 100곳 중에는 사립고가 65%로 공립고 35%보다 비율이 높았다. 설립 유형별로는 자율형공립고(9.5%), 자율형사립고(9.3%), 일반고(6.7%), 특목고(4.8%) 순으로 나타났다.

국어 과목 향상도 1위는 충남 목천고(공립)이며, 광주·전남지역 고교 가운데 광주 상일여고(12위), 목포 홍일고(14위), 광주석산고(16위), 대광여고(23위), 서석고(34위), 문성고(46위), 순천팔마고(48위), 정광고(50위) 등 19개교가 100위 안에 들었다. 공립 고교는 광주상일여고, 순천팔마고, 순천제일고 등 3곳이며 나머지 16곳은 사립고교이다.

수학 과목 향상도 1위는 충남 대천여고이며, 광주·전남지역 고교는 전남 학다리고(15위), 목포 홍일고(33위), 장성고(37위), 상일여고(43위), 봉황고(44위), 보성고(50위) 등 16곳이 향상도 100대 학교에 선정됐다.

영어 과목 향상도 1위는 충남 신평고(사립 일반고)이고 광주·전남은 봉황고(15위), 완도금일고(44위), 도초고(56위), 목포홍일고(58위), 석산고(59위) 등 11곳이 향상도 100대 우수학교에 이름을 올렸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중학교까지 학교 향상도 공시 대상을 확대하고 내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1%대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학교 향상도 우수 학교에는 기초ㆍ심화교과 개설, 교과연구 지원 등 혜택을 줄 계획이지만 학교ㆍ시도교육청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