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 수 해마다 1만명 감소
전남 학생 수 해마다 1만명 감소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2.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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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경쟁력 강화 위한 거점고 육성 시급
2012년 25만명, 2015년 22만명, 2017년 21만명, 2020년 14만 6000명 전망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수가 해마다 1만 명 이상 줄어들어 전남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고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학년도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 예상 학생수는 837개교 25만1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6만600명보다 1만500명이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내년도에는 24만1900명, 2014년 23만3900명, 2015년 22만500명, 2016년 21만7200명, 2017년도 21만, 2020년 14만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해마다 1만명 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는 10만7300명으로 지난해 11만5500명보다 8200여명이 감소했으며 중학교는 지난해 7만1800명에서 6만9800명(2000명 감소), 고등학교는 지난해 7만2400명에서 7만2100명(300명 감소)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초등학생이 해마다 감소해 2014년에는 10만선이 무너진 9만 76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중학교 학생수가 내년에는 6만8300명, 2015년 5만9500명, 2017년에는 5만명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마다 줄어든 초·중학교 학생 수가 고등학교에 직접 반영될 경우 올 7만2100명에서 2015년에 6만6800명, 2018년에 5만5300명, 2020년 4만5800명으로 전망된다.

또 고등학교 올 신입생이 15명 미만인 학교가 5개교, 전교생 10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29개교에 달해 교육 과정의 원활한 운영과 다양한 교육 활동 등이 어려워 열악한 전남교육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은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으로 만들기 위해 거점고 육성방안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남지역 19개 시·군 지역 공립고교 가운데 37개교를 적정규모(18학급) 고교로 지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적정 규모의 거점 고등학교 육성은 교육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과 함께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 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