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교직원 업무경감 공약 ‘헛구호’
장휘국 교육감, 교직원 업무경감 공약 ‘헛구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4.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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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지난달 1165건 공문 발송...지난해 3월 대비 28.4% 증가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7일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직선 초대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광주교육 방향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역점 사업으로 교직원 업무경감을 위해 공문서를 줄이겠다는 공약이 헛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광주시교육청 교직원업무경감 5차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이 불필요한 공문서를 일선학교에 시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직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공문서 감축을 주창하면서 지난달 일선학교에 1165건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보낸 공문 907건보다 28.4% 늘어난 수치다.

부서별로는 감사담당관 24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성복지건강과 199건, 미래인재교육과 193건, 교육과정과 187건, 교원인사과 71건, 행정에산과 62건, 총무과 61건 등 순이다.

또 단위학교 공문서에 유통되는 공문서량은 유치원 2곳과 9개 초등학교, 8개 중·고등학교 등 19곳에서 9678건(평균 509건)의 공문이 생산·접수되고 있다. 수업일수 20일 기준 어 매일 25.5건의 공문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에서 일선학교에 보낸 공문 가운데 ▲보고기일 미확보 59건 ▲공문게시시가 아닌 공문발송 53건 ▲보고공문의 경우(보고)명시하지 않은 사례 32건 ▲해당되지 않은 학교 공문 시행 14건 등 173건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교육정은 지난달 6일 교직원 업무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공문서량 감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 118개 기관과 단체에 공문서 발송량 감축 협조와 단위학교로 공문서 직접 발송 자제를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