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독서는 적게하고 게임은 많이한다
[중학생]독서는 적게하고 게임은 많이한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5.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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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온라인 게임을 가장 많이 하고 독서는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학생들이 온라인 게임과 텔레비전 시청시간이 가장 긴 반면 독서인구비율은 가장 낮아 부모의 지도와 관심이 가장 요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실시한 '2011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6514 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온라인 채팅, 인터넷 커뮤니티, 온라인 게임, 텔레비전 등 청소년들의 매체 이용 현황, 개인 특성 및 배경 요인 등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실태조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 10명 중 9명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2007년 68%였던 것과 비교해 5년 만에 20%p 증가한 수치다.

특히 채팅이나 온라인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보유율이 급증해 2010년 5.8%였던 것이 2011년 36.2%로 조사됐다. 1년 만에 6배나 증가했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평일에는 1시간36분, 주말에는 2시간 48분으로 조사됐다. 2008년 평일에는 1시간18분, 주말에는 1시간55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60분가량 늘어났다.

온라인게임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평일 저녁 7시~9시, 주말 오후 1시~4시이며, 67%의 청소년은 온라인게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된 이유는 폭력성(47.4%)과 선정성(9.3%)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밤 12시 이후에도 적지 않은 청소년이(12시-1시 : 6.2%, 1시-2시 : 2.3%) 온라인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이용을 위해 부모의 주민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6%이며, 게임 아이템 구입을 해봤거나 판매를 해봤다는 청소년도 각각 45.4%, 15.4%에 달했다.

한편 전체 청소년 중 24.9%는 전혀 독서를 하지 않으며, 초등학생이 중·고등학생보다 책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평균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전혀 읽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초·중·고등학생 각각 20.6%, 29.4%, 25%로 중학생들의 독서비율이 가장 낮았다.

청소년의 독서인구비율은 2007년 84.8%에서 2009년 94.3%로 증가했으나 2010년 72.3%, 지난해 75.1%로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다.

신문을 구독하는 가정의 비율은 24.2%이며,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높을수록 구독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부모 가정과 부모의 친밀도가 높은 청소년들의 게임이용 경험이 적은 반면 한부모 가정이거나 자존감이 낮고 매일 게임하는 친구들이 많을수록 게임이용시간이 평일은 3.7배, 주말은 4.2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