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장 공모제 기대半 우려半
전남지역 23개 초·중·고교 교장 공모제 추진…57%인 13개교 60인 이하 소인수 학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교 23곳이 내년 3월 1일자 임용교장을 공모제를 통해 임명될 전망이다.
하지만 해마다 교장공모제가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정학교 23개교 중 56.5%인 13개교가 60명 이하 농어촌 소인수 학교라 공모제가 얼마나 성사될지 관심이다.
실제로 전남지역에서 올해 3월 1일자 교장공모제 지정학교 23개교 중 보성 겸백초, 고흥 동강초, 금산중, 해남 현상중 등 4개교가 지원자가 없거나 단독 응모했다가 철회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
전남도교육청은 19일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교장을 임용하기 위해 거점고인 무안고 등 23개 초·중·고교에 대해 내년 3월 1일자 임용 교장 공모제 운영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제 지정 학교는 초등의 경우 상암초, 낙안초, 노안초, 광의초, 풍양초, 장흥서초, 작전초, 군동초, 화산남초, 옥천초, 청계남초, 진원초, 장산초, 비금동초 등 14개교이다.
중학교는 순천향림중, 옥곡중, 창평중, 장성남중, 장성북중, 장성삼서중 등 6개교이며, 고등학교는 무안고, 완도금일고, 고금고 등 3개교이다.
이들 학교 중 나주 노안초와 청계남초, 옥곡중, 장성북중은 무지개학교이며, 담양 창평중과 장성남중은 교육부가 지정한 농어촌 우수거점중학교, 무안고는 전남지역 거점고교이다.
학생수 60명 이상인 학교는 순천 향림중이 23학급에 781명의 학생이 재학해 교장공모제 학교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 거점고인 무안고(학생 수 219명), 진원초(178명), 창평중(118명), 상암초(112명), 장성남중(90명), 낙안초(83명), 노안초(75명), 완도금일고(73명), 청계남초(66명) 등 10개교이다.
임용기간은 2015년 3월 1일부터 2019년 2월 28일까지 4년이다. 다만 임용기간 내 통폐합 또는 분교장으로 격하될 경우 임기가 만료된다.
지원자는 강화된 표절 검증 기준에 따라 자기소개서와 학교경영계획서 등 제출서류에 대해 사실대로 작성했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제출 서류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자기소개서와 학교경영계획서가 표절이라고 판정될 경우 공모교장 지원 자격이 박탈되고, 징계처분을 받는다.
또 금품, 향응수수, 상습폭행, 성폭행, 성적조작 등 4대 비위로 인한 징계처분이나 승진임용 제한 대상자 등은 지원할 수 없다.
이와 같은 내용의 공고는 22일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해당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교장자격증 소지자한 A씨는 “소규모 학교에 지원했다가 임용기간에 묶여 선호학교에 자리가 나와도 전보가 제한과 자기소개서와 학교경영계획서 등을 작성했다가 표절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는 내년 3월 1일자로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신안, 장성 등 일선학교장 42명이 퇴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퇴직교장 3분의 1 대한 학교에 대해 교장공모제를 추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