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전남장학사, 기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폭행’
해당 과장 축소·은폐 의혹…“언론 무시하는 폭거이며 탄압”
일 보다 윗선에 잘 보이면 승진한다는 사례 남길지 ‘우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 장학사가 취재기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폭행해 전남학생의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로써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해 예방과 근절 대책을 수립·운영 등의 미숙으로 지난해 학교폭력이 급증했는데도 문책은커녕 해당 장학사를 교감 승진에 필요한 교감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해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윗선에 잘 보이면 승진한다’는 사례를 남길지 우려스럽다.
학생생활안전과 업무를 총괄하는 해당 과장은 이 같은 사실 등을 윗선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쉬쉬해 축소·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백 모 장학사는 지난달 24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재기자<데일리모닝>에게 '×× 새끼, ‘‘갑’질하고 있다’, ‘(제보자)증거 대지 않으면 그만 두지 않겠다’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폭력을 행사했다.
이날 취재기자는 백 장학사를 상대로 전남 모 고교 학생이 지난 4월 27일 학교에서 4차례 꾸지람을 듣고 학교를 뛰쳐나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현재 재학생들의 심리적 상태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상담·교육이 잘되고 있는지 취재했다.
또 교육부 종합감사 요구 자료를 업무담당자는 회식하고 정작 퇴근을 해야 할 다른 직원들은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야근하며 감사자료 준비를 하게끔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장학사는 “그런 일 없다”고 고함을 지르며 취재기자에게 ‘증거 있느냐’, ‘제보자를 밝히지 않으면 용서할 수 없다’, ‘×× 죽이겠다’, ‘××말 듣고 ‘갑’질하고 있다’ 등 교육자로써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옷을 벗어 던지고 취재기자를 폭행했다.
백 장학사의 난동은 도교육청 직원과 출입기자 등 7,8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고함을 지르며 10여분 동안 계속됐다.
학교폭력을 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A 장학사는 평소에도 동료직원, 출입기자 등에게 고함을 지르며 강압적인 행동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전남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지 의심스럽다.
취재기자가 학교알리미 사이트 공시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일선학교 학교폭력 발생(심의)건수는 2015학년도(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에 1173건으로 전년도 938건보다 25% 증가했다. 2013학년도 896건이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이를 파악조차 하지 않고 “학교폭력이 줄었다”고 말만 되풀이해 탁상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팀은 지난달 19일 퇴근 후 교육부 감사 자료를 다른 팀에게 대신하게 끔 하고 과장, 장학관, 장학사 등 8명이 무안 남악 모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가 빈축을 샀다.
취재기자에게 “취재원을 밝히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며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한 백 장학사의 행동은 도교육청을 찾는 민원인이 듣기 거북한 말을 하면 욕하고 폭행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당국이 정확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 장학사는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기자가 학생생활안전과에 각종자료를 요구해 좋지 않는 감정에 대화중 인내하지 못해 결례를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