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남교육청, 허위출장 감사 '착수'…‘제식구 감싸기’ 우려

직원들 애사시 빈소 마련된 지역에 출장내고 서슴없이 출장비 100여만원 ‘꿀꺽’

2016-08-08     홍갑의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일부 직원들의 허위 출장과 관련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허위출장 등으로 국민의 혈세 낭비했는데도 사법기관이나 감사원이 아닌 도교육청 자체감사로 이뤄져 감사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지만 ‘제식구감싸기’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전남도교육청은 8일 “도교육청 직원들이 허위로 출장 서류를 꾸며 여비를 챙겼다는 <데일리모닝>(7월 13일, 7월 17일) 보도에 대해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직원 20여명은 최근 2년 5개월 동안 출장목적지 밝히지 않고 2860일을 출장을 다니며 출장비 1억 5634만원을 전남도교육청에서 수령했다.

이들은 직원들이 애사를 당했을 때 조문을 가기 위해 빈소가 마련된 지역으로 출장내고 서슴없이 출장비 100여만원을 챙겨 꿀꺽했다.

또 한나절 출장도 온종일 출장으로 부풀려 처리하고, 이것도 부족해 이중 출장으로 처리해 출장비를 중복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백 모 장학사는 최근 2년 5개월 동안 출장목적지를 밝히지 않고 332일 출장을 다이며, 도교육청에서 출장비 1596만원을 수령해 출장일수와 출장비가 해당과 직원들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여수가 자택인 백 장학사는 출장지는 여수가 80일로 가장 많고, 이어 순천 26일, 광양 25일, 목포 16일, 보성 15일, 나주와 무안 각각 14일, 진도 11일 등 순으로 여수, 순천, 광양지역에 집중됐다.

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을 위해 각 지역에 출장을 다닌 백 장학사는 학교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영광, 해남, 영암, 고흥, 함평 등은 출장일수가 적게 나타났다.

임 모 학생생활안전과장도 하루 결재건수가 수십 건인데도 결재할 서류를 뒤로 하고 2년 5개월 동안 257일이나 자리를 비우며 출장을 다녀 962만을 전남도교육청에서 출장비를 수령했다.

이 같은 허위출장 등은 임 과장 승인으로 이뤄져 전남도교육청의 공직기강이 땅에 떨어졌다는 비난의 여론도 일고 있다.

박영수 전남도교육청 감사관 조사팀 사무관은 “출장지에 가지 않고, 허위 서류를 꾸미는 등 수법으로 출장비를 수령 했다는 의혹 제기된 만큼 출장내역과 관련 서류를 받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