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중ㆍ고교 25곳, 교장 자격 없는 부관 교장 ‘배치’
6개월 이내 교장 자격연수 이수 조건 임명 전남도교육청, 교육공무원 364명 승진·전보 인사 단행
2025-08-07 홍갑의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공립 중·고등학교에 교장 자격 연수 대상자들이 대거 (부관)교장에 임용됐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다음달 1일자로 교장·원장, 교감·원감, 교육전문직원 36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교장·원장 188명, 교감·원감 100명, 장학관·교육연구관 27명, 장학사·교육연구사 49명을 승진·전직·전보 발령했다.
급별로는 유치원 20명, 초등 183명, 중등 161명이 자리를 옮겼다.
중·고등학교 교장의 경우 45명이 승진 발령됐다.
이 가운데 장학관이나 연구관 6명이 교장으로 전직하고, 공모교장 5명이 기간만료로 승진했으며,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감 9명이 교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하지만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감 25명이 6개월 이내에 교장 자격연수를 이수하는 조건으로 (부관)교장에 임명됐다.
이 같은 현상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보다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등이 더 많아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는 교감 자격 소지자가 3년 이상 되어야 하지만 교육부가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를 정년퇴직자의 105%~110%로 통제한 것도 원인이 됐다.
전남지역에서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2년 6개월 동안 교장이나 교장연수대상자 30명이 명예퇴직하고 7명이 의원면직(사표)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장 자격소지자 등이 명예퇴직하는 것에 대해 대책을 세우려고 해도 교육부 등 법령에 묶여 쉽지가 않다”며 “내년 3월부터는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