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직업계고 학생 기능대회서 최악 ‘성적’…직업교육 ‘몰락’

전남학생 88명 출전…은메달 2개, 동메달 7개 광주학생,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

2025-09-30     홍갑의 기자
전남도교육청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산업 사회의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숙련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예산을 퍼붓고 있지만, 전남 직업교육이 헛돌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30일 “광주시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전남학생 88명이 출전해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것에 비하면 전남 학생들의 기술력은 몰락했다.

전남 학생들의 연도별 메달은 2019년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이며, 2020년은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 2021년은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2022년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 2023년은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이다.

해마다 강세를 보였던 여수공고, 나주공고, 여수정보과학고 등이 올해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은메달과 동메달에 그쳤다.

전남도교육청은 역대 최악의 성적인데도 어처구니없게 은2, 동7, 우수5, 장려23 등 총 37명 입상 ‘쾌거’라는 보도자료를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전국기능대회에서 금메달 하나 없는데도 ‘쾌거’라는 보도자료를 낸 것은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전남 직업교육의 현주소를 정확히 파악해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 학생들은 전남학생과 대조적으로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실습 중심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실기 숙련도를 높이고, 전담 지도교사 역량 강화와 산학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지원하며, 참가 학생 선발 시 잠재 역량 중심으로 조정하고, 우수 실적 학교와의 교류를 지원하여 글로컬 기술인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