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주 학생, 광산구에 절반 몰려…언어 장벽 등 학생 ‘기피’

정성국 의원, "언어 장벽 등으로 학습이 어렵고, 학생 사이 정서 불안·갈등" 이정선 교육감 “몰려드는 숫자에 역부족·한국어 역량 부족”

2025-10-22     홍갑의 기자
광주지역

[전주=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일선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 학생 절반이 광산구 지역 학교에 몰려 언어 장벽 등으로 학생들이 기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22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은 특정 학교의 이주 배경 학생 비율이 65.4%에 달해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부 학교는 이주 배경 학생이 전체학생의 34%에 이르는데도 한국어 학급이 없다"며 "언어 장벽으로 학습이 어렵고, 학생들 사이 정서 불안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지역 이주 배경 학생 수는 56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230명, 초등학교 3207명, 중학교 713명, 고등학교 80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산구에 2736명이 몰려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이어 북구 1370명, 남구 757명, 서구 577명, 동구 193명이다.

학교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출신 국가 학생들끼리 어울리며 한국어를 쓰지 않아도 학교생활이 가능하다 보니 한국어 학습 동기가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한국 학생들이 해당 학교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법적 강제성이 없다 하더라도 이주 배경 학생의 균형 배치는 시급한 과제"라며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광산구 고려인 마을은 초기 이주민이 추가로 이주민을 초청해 집성촌을 이루면서 특정 학교에 학생들이 몰렸다"며 "외국 출신 학생은 국내 출생 이주 배경 학생보다 한국어 역량 부족이 심각해 학습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한국어 학급을 설치하고, 원어 보조교사를 배치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고 있으나 갑작스러운 유입으로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며 "단계적 개선책을 마련하고 전국 사례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