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수은 함유 폐기물 기자재 관리 ‘부실’
박원종 전남도의원, 8억 투입해 전수 처리했는데 또 1300점 발견 질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수은이 함유된 폐기물 기자재 관리가 부실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022년 일선학교의 액상수은과 수은 함유 기자재를 전수조사해 8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수거·폐기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수은이 함유된 온도계 등이 165개 초중고교와 4개 영재교육원에 1330개의 폐기물 기자재가 버젓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자재 종류별로는 온도계 696개로 가장많고, 이어 체온계 250개, 혈압계 84개, 습도계 61개, 기압계 46개, 수은램프 35개 등이다.
특히 파손된 기자재가 117개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은 노출이 우려스럽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2억 1100만원을 편성해 일선학교에 있는 수은 함유 폐기물을 전량 폐기할 계획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원종 의원(영광1)은 3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교육청이 8억 원을 투입해 수은 처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수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명백한 행정 비효율”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2022년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남지역 학교의 액상 수은과 수은 함유 기자재를 전수조사하고 모두 수거·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올해 다시 1300점이 추가로 발견된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행정의 기본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김영길 전남도교육청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2022년 조사 당시 일부 학교에서 수은 기자재가 누락된 부분이 있었고, 이후 과학실무사 등 전문 인력의 추가 조사에서 1300점이 새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수은 중독에 의해 발생한 질병 상태로 몸에 축적되어 심하게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과량의 수은 노출이 급성으로 나타났을 때 폐손상이 발생하며 심하면 경련,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수은 노출이 만성화되는 경우 난청, 시야장애, 운동장애 등을 포함한 신경장애와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