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등학교 36곳 신입생 ‘0’…광주 2곳ㆍ전남 34곳

입학생 10명 이하 학교, 광주 14곳·전남 247곳

2026-01-19     홍갑의 기자
전남도교육청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지역 초등학교 36곳에 2026학년도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어 입학식을 못 치르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19일 전국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26학년도 전국 취학대상자 수는 31만4878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년 사이 무려 37.8%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전북 34.7%, 경북 34.3%, 부산 33.9%, 서울 33.1% 등 주요 대도시와 광역 지자체 대다수가 30% 이상의 기록적인 감소율을 보였다.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광주가 2곳, 전남 34곳 등 전국 200곳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학급 유지가 어려운 신입생 1~10명 이하 학교는 광주가 14곳, 전남이 247곳 등 전국 1730곳에 달한다.

5년 만에 입학 대상자의 약 30%가 줄어들면서 소규모 학교의 증가와 교육 환경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경기도의 경우 취학대상자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9만5000만 명)로 떨어지고, 서울시 역시 5만 명 아래(4만6000명)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 대전, 충북 또한 그동안 사수해 온 ‘1만 명’ 기준이 일제히 하향 돌파되면서, 지역 교육 인프라 유지를 위한 최소 규모마저 위축될 우려가 확인되었다.

김 의원은 “초등 취학대상자 급감은 향후 중·고교는 물론 대학의 존립 자체를 흔드는 ‘학령인구 도미노’ 현상을 가속화하는 핵심 원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 소멸로 직결되는 만큼, 초등학교 입학 절벽을 고등교육 생태계가 무너지는 위험 신호로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감소세가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교육 환경의 질적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