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3년 전부터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 준비 ... 반도체는 율촌산단으로

- 전남도 - 광양시, 오는 27일까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정부 지정에 총력 - 광양시... '율촌산단'을 조기육성해서 반도체 산단으로 유치

2026-02-12     장용열 기자

[광양=데일리모닝]장용열 기자= 광양시가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3년 전부터 광양 세풍리와 순천 해룡면 일대를 정부의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그 동안 광양시와 전남도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과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선제적 준비 작업으로 ▲이차전지 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계획 초안 작성, ▲이차전지 특화단지 협의체와 TF를 구성·운영해 자체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4년 6월 23일 광양시 광양국가산단(동호안), 세풍산단, 율촌1산단 47만 평이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광양시가 ‘K-배터리 미래소재 글로벌 선도도시’로 자리하게 됐다.

이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6월 24일 광양에서 열린 광양시 정책비전투어에서 “자연과 산업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광양을 철강산업과 이차전지,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성장거점 도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양시와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3일 정부가 호남, 영남, 충청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을 위한 ‘케이(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에 맞춰 ‘광양만권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올 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정부 공모에 대비 지·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22일 광양시와 전남도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광양만권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포럼'을 함께 열고 K-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특화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포럼에서 광양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광양만권을 K-배터리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광양시는 특화단지 공모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기회발전특구의 제도적·정책적 강점을 적극 활용해 투자 유치와 기업 집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양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양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광양만권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11일 광양읍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순천시가 제안한 해룡·광양 세풍 일대를 RE100 반도체 산업단지로 유치하자는 건에 대해 "순천시장이 도지사를 면담하고 반도체 산단으로 하자고 브리핑을 했다. 광양시와 상의도 없었다."면서 "이는, 그 동안에 전라남도와 우리 광양시와 순천시가 합의하에 추진했던 상황들을 말 한마디로 무력화 시키는 조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그 지역은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서 용역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는 안된다"며 "그 대신 반도체는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율촌 산단을 조기 육성해서 거기를 반도체 산단으로 만들면 일거양득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는 이차전지 특구 지정을 위해 전남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고, 이미 2차전지 소재 산업 생태계가 광양을 비롯해서 순천 일대에 확고하게 구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2차 전지 소재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는 2차 전지 관련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