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준비위, “수도권교육 겨룰 명문 거점고 만들겠다”
K-교육특별시 준비위 기자회견…현장·실무전문가 12인 영입 영재학교, 초‧중‧고교, 대학 연계 교육여건 조성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는 9일 “수도권과 겨룰 명문 거점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교육 체제 개편 전문가인 김경범 위원장(현 국가교육위원회 대입특위 위원)과 문승태 부위원장 등 12인의 현장·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준비위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7월 통합교육청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대규모 시민 소통 계획을 발표했다.
당선인 측이 입시·진학·평가 체제 심층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 위원장을 전격 영입한 것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단순한 행정적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교육 대전환의 시발점'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교육 때문에 아이들을 지역을 따난다"며 "영재학교와 초‧중‧고교, 대학이 연계한 교육여건을 조성하도록 도와 전남광주를 찾아오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주와 전남 교육 격차에 대해 "광주 교육을 넘어 서울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교육특별시를 설계하는 데 일조 하겠다”며 “서울교육과 비교할 명문 거점고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입시 변화와 맞물려 학생의 노력, 학교 교육과정, 교육청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그동안 교육청의 역할이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준비위는 4대 핵심 위원회를 가동해 전국 교육 혁신의 표준 모델을 구체화한다. 지역 균형을 고려해 4개 위원회는 광주와 전남에 각각 2개씩 분산 배치된다.
통합교육기획위원회(광주 본부)는 통합교육청의 기본 철학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전남·광주의 새로운 교육과정과 평가체제를 설계해 학교 교육 기준의 대전환을 이끈다.
AI교육대전환위원회(광주 본부)는 미래교실과 디지털 교육체제를 전면 설계한다. AI 기술을 실제 수업과 행정 혁신에 적용하고, 데이터센터 등 스마트워크 기반을 구축해 지역 인재의 성장과 정주로 직결시킨다.
자율분권교육위원회(전남 본부)는 교육자치와 학교 지원체계 혁신에 집중한다. 거버넌스 개편, 교권 보호, 돌봄 체계 등을 논의하며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학교를 더 잘 지원하는 조직’을 구현한다.
메가시티교육위원회(전남 본부)는 교육을 지역 성장 전략의 중심에 둔다. 지자체·대학·기업 협력 모델 구축, 학생교육수당과 직업계고 개편 등을 통해 배움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한다.
준비위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시도민, 학부모, 교직원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통합교육청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해 현장의 아이디어와 바람을 핵심 정책에 반영한다.
시·도민, 학부모(2000명) 대상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합교육청에 대한 기대감과 중점 관리 과제를 비롯해 ▲기초학력 보장 ▲AI 미래교육 ▲학군 및 입학 전형 등 학생을 위한 핵심 정책 ▲지역 상생 및 소통 등 총 10개 핵심 문항을 묻는다.
교육 현장 최일선에 있는 교직원(2000명) 대상으로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별도 실시한다.
▲통합교육청 기대 및 중점 과제 ▲교육정책 방향 ▲행정조직 형태 및 인사 제도 운영 ▲지역 상생 등 17개의 세밀한 문항을 통해 행정 및 실무 중심의 여론을 수렴한다.
게다가 전남·광주 지역의 분야별 학부모, 학생, 시민사회, 대학, 지자체 등 전문가들로 ‘시민소통위원’을 전격 구성한다.
시민소통위원은 단순한 의견 청취 기구를 넘어, 각계각층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반영하는 실질적인 협의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온라인 개방형 소통 플랫폼 ‘준비위에 바란다’도 가동된다.
준비위는 이 창구를 통해 특별시민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시공간 제약 없이 수렴하며, 접수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통합교육청의 실행 계획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경범 위원장은 “안정적인 통합을 이뤄냄과 동시에 입시와 평가의 새로운 표준을 전남광주에서 가장 먼저 제시할 것”이라며 “정책의 시작과 끝은 현장에 있는 만큼, 대규모 여론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통합교육청의 첫 설계도에 빈틈없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당선인 역시 “K-교육특별시의 성공은 시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에 달려있다”며 “현장과 실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교육 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준비위는 10일 광주 북구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오는 7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활동 기간 동안 ▲통합교육청 핵심 과제 및 정책 비전 대국민 보고회 ▲K-교육특별시 실행 백서 발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