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일간식 1천원 중 농가 몫은 '440원'

2026-10-14     홍갑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초등학교 과일간식 1000원 중 농가에 돌아가는 것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40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개호 의원(전남광주 담양·함평·영광·장성)은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정감사에서 초등학교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불투명한 공급업체 수매단가 ▲적정 원가에 못 미치는 공급단가 ▲저조한 현장 집행률 등 구조적 부실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실이 aT로부터 제출받은 ‘과일간식 적정단가 산출 및 제도개선 용역’(2026년 4월) 결과에 따르면, 과일간식 공급단가에서 과일 원물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4.3%에 그쳤다.

과일간식 1000원어치 가운데 과일값은 443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포장·인건비·물류비·이윤 등으로 쓰인다는 뜻이다.

원물비가 산지 유통 단계를 거쳐 농가에 전달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농가에 돌아가는 몫은 이보다 더 적다.

그럼에도 aT는 공급업체들이 과일을 얼마에 사들이는지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이 주요 과일별 수매단가 검증 자료를 요구하자, aT는 업체의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농산물 유통비용을 줄이고 농가수취율을 높이는 것이 본연의 임무인 aT가 가공업체 영업기밀을 핑계로 중간 유통·가공 마진 검증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