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산재사망 2년간 15명…광주노동청 ‘부실감독'

서왕진 의원, 안전한 노동환경 '촉구'

2026-10-16     홍갑의 기자
조국혁신당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광주 영암 대불산단에서 지난 2년간 15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강도 높은 산업안전보건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기후에너지노동환경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이 16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불산단 산재사망 발생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15명의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재해를 유형별로 보면, ‘떨어짐’ 사망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깔림·끼임 4명, 맞음(낙하물 또는 인양물)3명, 질식 등 2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떨어짐 사고는 지난해 집중됐다. 지난해 1월 17일~18일 이틀에 걸쳐 떨어짐 사고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같은 해 4월과 8월에 동일한 유형의 떨어질 사고로 또다시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산재사망 사고가 한 산단 내에서 연이어 발생했는데도 감독기관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광주노동청)의 산업안전보건감독이 ‘부실감독’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광주노동청 목포지청이 5번의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한 대한조선의 경우 감독이 이루어진 뒤에도 올해만 또다시 2명의 노동자가 작업 도중 사망했다.

서왕진 의원은 “대불산단에 대한 고강도 산업안전보건 감독과 안전보건진단이 필요하다”며 “지청에 떠넘기지 말고 광주노동청이 직접 인력을 투입해 지난 산재발생 현황에 기반한 맞춤형 감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 산단에 누가 가서 일할 수 있겠느냐”며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 것이 노동자와 산단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