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금융사고 최근 5년 8개월 동안 261건 '발생'…사고금액 1069억원

횡령 88건·사적금전대차 57건, 금융사고 3건 중 1건은 민원·제보 등 외부에서 적발 문금주 의원, “내부통제 유명무실, 임원 책임 강화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해야”

2026-10-16     홍갑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농·축협 금융사고가 최근 5년 8개월 동안 261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사고 금액은 1069억원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회수금액은 178억원(18%)에 그쳐 미회수 피해액은 891억 원으로 전체 사고 금액의 83%를 차지했다.

금융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이 88건으로 가장 많고, 사적금전대차 57건, 금융실명제 위반 19건, 사기 17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적발은 민원·제보 68건, 수사기관 14건, 언론보도 9건 등 외부 적발이 91건으로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농축협은 횡령사고 발생부터 적발까지 평균 525일로 농협은행의 평균 적발 기간 76일보다 449일 늦게 밝혀졌다.

징계는 해직 96건, 정직 26건 등이 확인됐지만, 사고를 관리·감독해야 할 임원에 대한 중징계는 한 건도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지역 농업인과 주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농·축협에서 금융사고가 반복되고 피해금액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누가 안심하고 돈을 맡기겠느냐”며 “사고 발생 후 1년이 넘도록 적발하지 못하는 내부통제 체계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횡령 등 중대 금융사고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임원 책임 및 제재 강화, 전산 상시감시와 이상거래 조기경보 체계 구축, 피해금액 회수 강화가 필요하다”며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축협의 내부통제 실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사고 예방부터 조기 적발, 피해 회수까지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