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의회, 김대중 교육감 여순사건 추념식 불참 ‘질타’

김진남 의원, “역사 가르치는 교육청, 역사 기억하는 자리에 없었다”

2026-11-03     홍갑의 기자
김진남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에서 김대중 교육감이 여순사건 추념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다.

김진남 의원은 2일 열린 시의회 운영위원회 행감에서 김대중 교육감이 지난달 19일 열린 제78주년 여순사건 합동 추념식에 불참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김 교육감이 추념식 대신 광주에서 열린 반도체 공장 증설 착공식에 참석했으며, 교육감을 대신한 교육청 관계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교육감 일정을 교육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전략적으로 수립한다”고 하는데, “여순사건 추념식보다 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우선한 판단의 기준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반도체 산업과 지역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역사적 가치와 책무가 있다”며 “교육감의 일정은 교육행정의 가치와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교육감은 여순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참석했는데 정작, 전남광주 교육감은 물론 교육청 관계자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역사를 가르치는 교육청이 정작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에는 없었다”며 “이번 일을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닌, 교육청의 역사 인식과 교육행정의 우선순위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호 운영위원장과 노진성 부위원장도 역사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