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의회 "시장 보좌조직 역할·책임 강화해야“
의회운영위 행정사무감사서 소통 부족·업무 중복 지적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좌조직의 역할과 운영 실태 등에 대해 의원들이 개선을 촉구하는 질타가 이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신민호)는 3일 시장 비서실과 시정상황실, 전문임기제 수석·보좌관 등 시장 보좌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확대된 시장 보좌조직의 운영 실태와 역할 수행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의원들은 보좌조직 간 업무 중복과 불명확한 책임 체계, 의회와의 소통 부족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게다가 국정협력, 지역 현안 대응, 시민 소통 등 보좌기관의 기능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남 위원과 노진성 부위원장은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의회와의 사전 협의 및 정보 공유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의회와 집행부 간 상시 소통 체계 구축과 책임 있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박준엽 위원과 박상길 위원은 보좌기관과 기존 행정조직 간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갈등 조정과 소통·협력 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박정선 위원은 비서실 내 고위직 인력 편중 문제와 불명확한 업무 분장, 청사별 인력 배치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미섭 위원은 정무보좌진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지표 마련과 권역별 현장 소통 실적 관리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또 국무회의 건의사항이 실제 정책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시민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연 위원은 시장 지시사항의 이행 여부와 지연 사유를 철저히 관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장성해 위원은 분산된 온라인 시민 소통창구를 통합·정비하고 공공기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관리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경애 위원은 반도체 산업 관련 대규모 미군 시설 공사 동향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점을 질타하며, 중앙부처 정보 수집과 선제 대응 역량 강화를 촉구했다.
김수권 위원은 국무회의 건의사항의 정책·예산 반영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역 현안과 주민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현명 위원은 국립의대 입지 결정 이후 불거진 서남권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과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임용민 위원은 공공기관 신설에 앞서 기능 중복 여부와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농수축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한 위원은 시·군·구 표기 순서와 청사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용어 사용 기준을 일원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민간기업과 기관의 지역 명칭 사용도 통합특별시 출범 취지에 맞게 정비될 수 있도록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민호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과 여순사건 관련 희생자·유공자·유가족 지원이 행정통합 이후에도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비서실도, 시정상황실도, 수석도 시장 한 사람의 참모가 아닌 320만 시민을 위한 시정의 관문"이라며 "시민과 의회의 목소리가 왜곡 없이 시장에게 전달되고, 주요 시정 현안이 의회와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과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