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교 3곳 중 2곳, 반경 1km 내 성범죄자 '거주'
[광주]학교 3곳 중 2곳, 반경 1km 내 성범죄자 '거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9.0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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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08개 초·중·고교 중 200곳..전남 834개교 중 176개교
   
 
▲ 민주당 유기홍 의원
 
[데일리모닝]광주지역 초·중·고 3곳 중 2곳이 학교에서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민주당. 서울 관악갑)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반경 1㎞ 이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중·고교 308곳 중 학교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거주하는 학교는 200곳이었다.

전체 학교 가운데 65%가 ‘성범죄 특별감시 구역’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 평균 4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서울 71%, 부산 66%보다 다소 낮지만 대구 54%, 인천 59%, 대전 18%, 울산 48%보다 높은 수준이다.

학교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1명인 살고있는 학교는 55개교, 2명인 학교 42개교, 3명인 학교는 33개교, 4명이 거주하는 학교는 22개교, 5명인 곳은 21개교이며, 6명이상거주하는 학교도 27개 학교나 됐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95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학교가 62곳, 고등학교가 43곳이다. 성범죄자가 없는 곳은 108곳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50개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 집중 관리하고 있지만 나머지 150개 학교도 추가로 지정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남지역 834개 초·중·고교 중 21%인 176개교가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반경 1㎞ 이내에 성범죄자가 1명인 살고 있는 학교는 106곳이고, 2명인 학교 24곳, 3명인 학교는 14곳, 4명이 거주하는 학교는 5개교, 5명인 곳은 14곳, 6명이상거주하는 학교도 13곳이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79개교, 중학교가 57개교, 고등학교가 40개교이다. 성범죄자가 없는 곳은 658개교이다.

전남도교육청은 89개 초등학교와 23개 중학교 등 총 112개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주변에서 성범죄 전과자에 의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학교 안전문제가 사회문제화 되자, 2010년부터 유해환경 우범지역 등에 위치한 고위험 안전취약학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하여 집중 관리하고 있다.

유 의원은 “우리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사회안정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사는 고위험군 학교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추가 지정하여 등하굣길 CCTV 확충은 물론 학생-학교-경찰서와의 핫라인 시스템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