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선거 누가 뛰나...10명 거론
광주교육감 선거 누가 뛰나...10명 거론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9.17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 대 보수, 장휘국과 반 장휘국 ‘격돌’
   
 
▲ 위 좌측부터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아래 좌측부터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김 승 서부교육장,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소 이사장
 

[데일리모닝] 내년 6.4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들이 10명에 달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사상 첫 직선제 교육감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 된 장휘국 교육감이 3년 동안 펼친 교육정책에 대한 반감과 이견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직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진보진영에서도 장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내년 선거구도는 진보와 보수, 장휘국과 반(反)장휘국 격돌이 예산된다.

진보 진영 후보군으로는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이민원 광주대 교수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장 교육감은 '릴레이' 교육가족 간담회를 열며 교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과 함께하는 학부모교육도 정례화해 자연스럽게 유권자와 만남을 활발히 하고 있다.

장 교육감이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시민단체 후보로 재추대를 받겠다고 밝힌바 있어 현직 프리미엄까지 안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 시민단체로부터 어떤 성적표를 받느냐가 관건이다.

윤봉근 전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은 지난 3월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통합적 리더십으로 교육력을 극대화 해 '광주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희곤 시의회 교육위원도 고교배정, 학교폭력 등 장 교육감의 정책을 지적하며 나름대로 교육감 출마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보수진영은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과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 김승 전 서부교육장,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소 이사장이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박인화 교육위원장은 지난 12일 ‘백년교육포럼’을 창립, “광주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

박표진 전 광주시부교육감은 “광주는 교육만이 살길이다”며 “실력광주의 명성 회복, 교권 증진 방안 마련, 단위 학교 자율성 확대 등”을 제시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교육계의 신망이 두터운 김승 전 서부교육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살려 “이념과 미숙한 행정에 왜곡된 광주교육을 바로 세워 공부와 인성이 최고인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김영수 이사장은 “전교조 교육감이 광주 교육행정을 맡고 나서 헤아릴 수없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비난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총장 출신으로는 조선대 총장을 지낸 양형일 전 국회의원은 최근 교육감선거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성향인 양 전 총장의 교육감 선거 출마는 앞으로 광주시교육감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부에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는 김왕복 조선 이공대총장도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