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정책 만족도 무상급식 '가장 높아'
광주교육정책 만족도 무상급식 '가장 높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1.0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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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교사·학부모·학생 3천명 만족도 조사
[데일리모닝] 광주시교육청이 2011년부터 추진한 사업 중 친환경 무상 의무급식이 가장 잘한 사업으로 조사됐다.

반면 장휘국 교육감의 핵심공약 사업인 빛고을 혁신학교는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5일 광주시교육청이 한국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광주지역 교사·학부모·시민·학생 33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교육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시교육청 주요정책 중 친환경 무상의무급식 사업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2011년부터 추진 중인 광주시교육청의 주요 정책 중 가장 잘한 사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친환경 무상의무 급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교사의 38.5%, 시민의 55.4%, 학부모의 58.7%였다.

이어 교육비리 척결이 교원 24.5%, 시민 14.6%, 학부모 13.2%가 응답햇다.

교원행정업무경감에 대해서는 교원이 24.6%가 잘한 사업이라고 응답했으나, 시민과 학부모는 각각 4.3%와 3.4%만 잘햇다고 응답해 교원과 학부모등의 입장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빛고을 혁신학교는 교직원 5.6%, 시민 3.2%, 학부모 2.7%만 좋은 평가를 했을 뿐 90%이상이 만족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인권조례 제정도 교원 2.9%와 시민 8.7%, 학부모 8.5%만 만족 했으며 나머지 90이상은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됏다.

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은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을 꼽았으며 수업혁신, 진로·진학지도 강화, 교원 전문성 강화 등이다.

광주교육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교사와 시민·학부모 의견이 약간 달랐다.

교사는 학교교육력 향상(36.8%)과 교육비리척결(25.8%)이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내놓았으나, 시민·학부모는 학생인성교육강화(50.3%, 49.2%)를 우선순위로 골랐고 다음이 학교교육력 향상(13.6%, 16.3%)이었다.

같은 질문에 중학생은 진로진학지도 강화(23.5%)와 학생인권 강화(22.2%)를, 고등학생은 진로·진학지도 강화(30.2%), 교육환경 개선사업(13.2%), 무상의무교육 강화(12.4%)를 선택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교사 1250명, 시민·학부모 710명, 중학생 547명, 고교생 812명 등을 대상으로 기입식 설문조사, 전화조사를 병행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조사대상별로 95% 신뢰수준에서 ±2.64%에서 ±4.13%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결과를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과 정책 추진에 반영해 학교구성원과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과 참여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