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전남도교육청이 도의회가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교육위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준비하고 예상답변서를 준비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부터 21일까지 전남도교육청과 22개 지역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교육위는 2개 반(1반장 최경석 부위원장, 2반장 박병학 위원)으로 나눠 전남도교육청과 직속기관 등에 대해 ▲지방교육재정운영 ▲인사관리 등 기관 운영 ▲교직원 복지향상과 전문성 제고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격차 해소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교육위 소속 8명의 위원들은 전남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등에서 제출하는 기본 행정사무감사 자료와는 별도로 75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들이 요구자료 만큼 전남도교육청의 추진 사업과 정책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해 정책대안을 제시할지 관심이다.

나승옥 위원은 전남도 교육미래위원회 회의록, 인사위원회 회의록, 교육부 감사 지적사항, 학교 급별 교사 배치기준, 사립학교 교사 임용승인사항, 초등교사 타시도전출입현황, 중학생 타시도 고교진학 현황 등 30건의 자료를 요구해 위원들중 가장 많은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윤문칠 위원이 여수교육지원청 오케스트라 운영현황과 여수지역 학교 시설물 건축경과연수, 각종단체 사업비 지원현황, 학교 체육관 냉난방 설치현황, 사립학교 시설사업비 지원현황, 기숙형 고등학교 지정육성사업추진 현황 등 10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김동철 위원은 그린스쿨과 무지개학교, 전원학교 예산지원현황, 순천삼산중 그린스쿨 추진과정 자료, 자율형 공·사립고 에산 지원 및 사용내역, 스포츠 코치 게약현황, 통·폐합 대상학교, 방과후학교 예산 지원내역, 사학 법정부담금 부담과 지원현황, 광양중동중 교원병가 등 9건의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다.

서옥기 위원은 각급학교 물품구입현황, 특별교육재정 수요지원비 지원현황, 민간단체 공모사업 지원내역, 학교 자체평가 컨설팅 지원금 회수현황과 지원내역, 학교정보기기 구입내역 등 8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최경석 위원도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부담금과 지원내역, 지방자치단체의 사립고교 예산 지원현황, 특성화고 취업과 진학 현황, 사립 기간제교사 현황, 사립학교 과원교사와 정원조정 현황,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회 처리현황, 장애 이해교육 실적 등을 요구했다.

김소영 위원은 학교장 출장내역, 학교평가 컨설팅 지원금 집행내역, 스마트교육 구현을 위한 무선네트워크 인프라구축 사업과 관련 서류, 학교평가 관련 감사 지적현황, 공모제, 무지개학교, 학교평가 심사위 현황 등 5건의 자료를 요구했다.

박병학 위원은 연도별 초·중학생 수 변화추이 및 전망, 학교 석면현황, 인조운동장 설치현황, 학교 지하수 수질 검사 현황 등 4건이며, 배병채 위원은 각급학교 방수공사 현황 자료 1건을 요구했다.

위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가운데 상당수가 중복되지만 위원들이 요구하는 양식이 각각 달라 같은 자료를 위원들의 입맛에 맞게 제출하는데도 예산과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위원들이 중복된 자료를 요구 할 때 도의회 교육전문위원실에서 요구자료를 검토도 하지 않고 해당부서에 위원들의 요구 자료라며 무차별 요구해 해당 부서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위원들이 무조건 자료를 요구하는 것보다는 감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해 전남교육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었으면 고생한 보람이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에 대해 개선 15건, 권고 25건 등 40건, 직속기관은 개선과 권고 6건, 지역교육지원청은 권고 3건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