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전남도교육청, 학교급식 기구 납품비리 '의혹’
[행감]전남도교육청, 학교급식 기구 납품비리 '의혹’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1.0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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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의원, "학교급식기구 구입할 때마다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 민주당 김소영 의원이 8일 오전 강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급식기구구입과 관련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데일리모닝] 전남지역 일선학교 급식기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특정업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공공연하게 떠돌았던 급식기구 납품비리의 실체가 밝혀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소영(비례) 의원은 8일 오후 영암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0년 일선학교 급식기구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조달청 3자단가로 4회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고, 이와 별도로 D 산업과 4차례에 걸쳐 수의계약, 특정업체가 특혜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0년 2월과 6월 7월에 학교급식기구 1억 4000여만원을 구입 시 물품구입선정위원회를 개최 했는지”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의원은 “똑같은 날짜에 상업용곰솥 2개를 구입하면서 다른 제조사 제품을 구입한 것”은 무슨 이유인지 추궁했다.

그는 “급식기구 구입과정에서 조달청 3자단가로 물품 구입요청하고 며칠 후에 D 산업과 수의 계약한 것은 특정업체와 결탁해 밀어준 것이 아니겠나”며 “수의 계약한 D 산업이 추천한 물품을 구입해주면 일정 금액의 리베이트를 받고 이렇게 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학교 비품을 투명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하도록 되어있는데도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고 물품을 구입한 것은 민원을 야기하고 전남교육의 청렴도를 하락하게 하는 주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업체에서 추천한 물품을 리베이트가 오고간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며 ”투명한 예산 집행“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강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김 의원은 “급식기구를 2010년 3월 5583만원, 이어 8월에 4300만원, 12월에 1억 1700만원, 2011년 7월에는 2000여만원을 조달청 3자단가로 계약하고 며칠 후에 4차례에 걸쳐 D 산업과 수의 계약한 것은 특정업체를 밀어준 것이 아니겠나”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