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 학업성취도 2년 연속 ‘하락’...실력광주 옛말
광주 고교생 학업성취도 2년 연속 ‘하락’...실력광주 옛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1.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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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체 1위에서 국어 3위, 수학 7위, 영어 6위로 추락
[데일리모닝] 광주지역 고교 2학년의 학업성취도가 2년 연속 하락해 실력광주의 명성은 옛말이 됐다.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광주의 고2 학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의 경우 89.7%, 수학은 90.1%, 영어 90.4%로 나타났다.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2010과 2011년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국어 2위, 수학 7위, 영어 4위로 추락한 뒤 올해도 국어 3위, 수학 7위, 영어 6위로 밀렸다.

전국 고교생들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광주의 경우는 달랐다.

국어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2011년 91.8%(전국 1위)에서 2012년 90.4%(2위), 2013년 85%(3위)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6.8% 줄었다.

영어도 2011년(전국 1위)과 2012년(4위) 90.7%에서 2013년(6위) 90.4%로 약간 떨어졌다.

수학은 2011년 89.5%(전국 1위)에서 2012년 87.8%(7위), 2013년 90.1%(7위)로 2011년에 비해 0.6% 상승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또한 해마다 증가해 서울(5.2%)에 이어 광주와 인천이 1.9%로 광역시 중 두 번째로 심각했다.

국어의 경우 2011년 1.0%에서 2012년 1.2%, 2013년 1.5%로 증가했다.

수학은 2011년 1.7%에서 2012년 2.2%, 2013년 2.8%로 늘었으며, 영어는 2011년 1.5%에서 2012년 1.3%로 줄었다가 2013년 1.5%로 다시 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습과 교과학습 부진학생 해소, 각 교과에 따른 수준별・맞춤형 수업 지원, 학생 평가 방법 개선, 교과지도 능력 배양을 위한 교원 연수 등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했고, 중3학생 61만명과 ‧고2학생 50만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지난 6월 25일 실시됐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시자료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