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선학교, 전기요금 내느라 ‘골머리’
[전남] 일선학교, 전기요금 내느라 ‘골머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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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초·중·고교 10개교 중 4개교, 학교운영비 20% 이상 전기료 부담
[데일리모닝] 전남지역 초·중·고교 10개교 중 4개교가 학교운영비 20% 이상을 전기요금으로 지출해 전기요금 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학교회계 학교운영비 및 전기요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836개 초·중·고교 중 313개교가 학교운영비 20% 이상을 전기요금으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료를 학교운영비의 40%이상 부당한 학교는 23개교이며, 30%~40%는 45개교, 20%~30%는 245개교, 10%~20%는 431개교, 10% 미만은 92개교이다.

학교운영비 중 전기료 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전기요금과 상하수도, 연료비, 통신요금 등 공공요금으로 전남지역 836개교 중 85%(713개교)가 20%이상 부담하고 있다.

이들 학교 중 421개교가 운영비의 3분의 1이상 지출하고, 절반(50%) 이상을 지출하는 학교도 114개교이다.

일선학교의 적정 공공요금을 학교운영비의 15%~20%로 볼 때 313개교가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 아이들은 냉골교실, 찜통교실에서 고생하고, 학교는 공공요금 내느라 허리가 휘다 못해 부러질 판”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