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대자보 관련 학생 표현 자유 존중돼야”
장휘국 교육감, “대자보 관련 학생 표현 자유 존중돼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2.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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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데일리모닝]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와 관련,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시교육청 간부회의에서 "고교생 대자보에 대해 여러 입장이 있고 교육부 공문도 왔지만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헌법에도 표현과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 있고 교사라 할지라도 아이들 수준의 표현은 존중돼야 한다"며 "광주학생인권조례에도 사상, 종교에 대한 자유는 물론 표현하는 방식도 존중돼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교생의 대자보를 무작정 제한하는 것보다는 그 표현의 방법과 방식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학교에서 지도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공문이 왔기 때문에 교육청의 공식 입장울 일선학교에 내려 보낼지 말지, 보낸다면 어떤 내용으로 할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학교 면학분위기 유지를 위한 생활지도 협조'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등에 발송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최근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특별한 주장이나 개인적 의견을 학교 내에서 벽보 등을 통해 표현, 면학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된다"며 "각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 생활지도에 더욱 철저를 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