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송년사]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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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2.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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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다는 것은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 장만채 전남도교감
 
존경하는 전남 도민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치유와 영생불멸 그리고 끝없는 변화를 기대했던 계사년 한 해를 이제 보내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어려운 가운데 우리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협조해주신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사랑에 온 열정을 다하신 교육가족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자신의 미래를 향한 도전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한 학생 여러분에게도 뜨거운 칭찬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남도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올 한 해는 제가 전남교육과 함께한 지 4년째로 접어드는 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전남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저절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전남교육의 오늘이 조금이라도 변화하고 발전하였다면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지지와 협력의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전남교육’을 교육지표로 삼고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인간 육성’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좀 더 가까이 현장 속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습니다.

항상 우리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사람들과 눈을 마주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우리려 했습니다.

전남교육을 처음 대하는 외부인의 새로운 시각으로 진솔하게 진단하고 분석하여 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마련하여 추진하려 노력했습니다.

열악한 전남의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장애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무상교육을 실현하고자하였으며, 무지개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문화를 혁신하고자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원의 처우개선과 인사시스템 개선, 고등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점고등학교 육성, 국가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농어촌교육특별법 제정 노력 등을 통해 전남교육의 교육력을 높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질 높은 수업혁신 방안 마련 및 교원행정업무경감 등을 추진하였으며, 미래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에 노력하고, 최초 인성중심 대안교육특성화학교인 한울고등학교와 청람중학교를 개교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교육의 성과는 우리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성원해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우리가 교육을 이야기할 때 흔히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열정과 사랑으로 바다를 꿈꾸게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힘은 사랑이며 우리가 교육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찾아낸 희망 또한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무엇이 하고 싶은지, 왜 하고 싶은지’ 바라볼 시간을 주지 않고 ‘어떻게, 무엇으로’ 만을 가르치기에 급급했습니다.

이제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사랑과 열정을 키울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창의적인 삶이며, 참다운 배움인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과 열정을 돌려주는 교육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보낸다는 것은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칭찬과 격려를 보내며, 계사년 알차게 마무리하시고, 큰 꿈 새 희망으로 갑오년 새해를 맞이합시다. 감사합니다.

2013. 12. 31.

전라남도교육감 장 만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