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부모 85%, 자녀 학교 교육 '만족'
전남 학부모 85%, 자녀 학교 교육 '만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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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진로지도와 방과후 교실은 상대적으로 낮아
   
 
▲ 전남지역 학부모의 자녀 학교교육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 비교 (단위: %)
 

[데일리모닝] 전남지역 학부모 85.3%가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은 8일 “전남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85.3%가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남 도내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전라남도 학부모 교육만족도 조사’ 결과이다.

◇ 학부모의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

학교교육 전반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반면 상담 및 생활 진로지도와 방과후 교실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녀들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85.3%(매우 28.5%, 조금 56.8%)이고 불만족은 13.6%로 나타났다.

자녀들의 학교생활 관련한 세부 항목에서는 자녀의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은 82.3%(매우 27.5%, 조금 54.8%)인 반면, 불만족은 15.0%에 불과했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 대한 만족은 78.7%(매우 19.3%, 조금 59.4%)이고 불만족 15.4%, 잘모름 5.9%로 집계됐다.

학교 정규수업에 대한 만족은 79.1%(매우 26.0%, 조금 53.1%)인 반면 불만은 17.3%, 잘모름 3.6%로 나타났다.

방과 후 교실에 대한 만족은 75.0%(매우 25.4%, 조금 49.6%)이고 불만족 16.8%, 잘모름 8.2%로 알려졌다.

학교폭력예방 등 생활지도에 대한 만족은 79.3%(매우 26.7%, 조금 52.6%), 불만족 17.1%, 잘모름 3.6%이다.

상담 및 진학지도 만족도에 대한 만족은 73.7%(매우 20.6%, 조금 53.1%), 불만족 16.6%, 잘모름 9.7%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학교에서 자녀의 자기주도적인 수업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만족이 79.8%(매우 27.8%, 조금 52.0%), 불만족 17.5%, 잘모름 2.7%로 나타났다.

◇ 전남도교육청 교육 정책

전남지역 학부모들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71.3%(매우 21.2%, 조금 50.1%)이며, 불만족은 16.6%, 9.1%는 잘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전남 교육정책 성과 중 가장 잘한 것은 37.9%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화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라고 응답했다.

이어 학교폭력예방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 21.3%, 농어촌 교육 특별법 제정 노력을 포함한 농어촌 교육 살리기 19.9%,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 6.9%, 청렴한 인사와 예산집행 3.9% 순이다.

전남교육청이 학교교육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가장 잘 한 정책은 창의력 신장을 위한 독서/토론수업 활성화와 특성화고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한 취업률 제고가 똑같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교 혁신을 위한 무지개학교 운영 13.4%, 일반고 교육력 제고를 통한 대입 경쟁력 강화 11.5%, 행정업무 경감을 통한 교사의 수업 내실화 9.4%, 잘모름 17.1%로 나타났다.

◇ 향후 역점을 두어야 할 정책은 ‘학교 혁신’과 ‘진로교육 강화’

전남 교육정책에서 향후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는 ‘학교혁신을 통한 행복한 학교문화 정착’(27.2%), ‘특기적성을 키워주는 진로교육 강화’(23.3%),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통한 교육비 부담 경감’(20.0%)이 높게 꼽았다.

반면 대학 진학 및 취업률 제고를 위한 고교 교육력 향상 9.9%,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 강화 8.6%, 농어촌학교, 소규모 학교의 교육력 제고 5.3%, 청렴한 인사와 예산 집행 1.6%로 낮게 나타났다.

구신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전남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교육주체인 학부모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희망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전남도에 거주하는 유치원 및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 성별/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된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전화면접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