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임용시험 어려워지고, 직업 만족도는 낮아진다
교사 임용시험 어려워지고, 직업 만족도는 낮아진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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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꼴찌’ 선생님이 전하는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
[데일리모닝]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평균 50대 1이다. 그만큼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거쳐 교사가 되고 나면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최근 교육연구정보원이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직업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근속 연수가 길어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용 직후의 직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 정도로 비교적 높은 데 비해 중학교 교사는 10년차에 3.1로 낮아지고 고등학교 교사는 15년차에 2.8로 떨어졌다.

이렇게 근속 연수가 긴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로는 비민주적인 학교 운영, 과도한 잡무 등이 꼽힌다.

특히 학생 지도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도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교사 상처’ 등 교사의 현실을 이슈로 다룬 책들이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다산에듀에서 출간된 ‘올에프 선생님’역시 교육 현실을 다룬 책으로 올에프의 꼴찌 학생이 선생님이 되기까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다면 교사들이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학생을 올바로 지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올에프 선생님’의 저자 미야모토 마사하루는 이처럼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갖고 매너리즘에 빠진 교사들에게 학생과 ‘신뢰’ 관계를 쌓으라고 말한다. 신뢰는 선생님이 진심으로 학생의 마음을 이해해 줄 때 피어날 수 있다는 지론에 따라 학생들이 편안하게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 각각의 개성에 맞추어 대화하라고 조언한다.

점점 낮아지는 교권 앞에서 교사들이 무력해하고 있는 요즈음 진정한 스승의 자세, 참된 교육자의 자세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