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전 교육국장, 전남교육감 출마 '선언'
김승희 전 교육국장, 전남교육감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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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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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교육국장, “학생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

▲ 김승희 전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전남도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승희 전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이 23일 전남도교육감 후보 중 최초로 전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교육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전남도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자기주도적인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가는 행복 교육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육국장은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 실질적인 경험, 그리고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상황판단능력을 갖춘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김 전 교육국장은 농사법을 비유하며 “지역 환경에 따라 벼, 보리, 채소, 과일 등의 농사법이 다 다르듯이 교육에도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정책과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행정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주어야 할 교육감은 고도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만이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국장은 “모든 선거가 중요하겠지만 지자체장을 잘못 뽑으면 4년만 더디게 가지만 교육감을 잘 못 선출하면 아이들의 수십년 장래를 망치게 된다”면서 “교육은 학생의 미래는 물론 지역의 운명을 가르는 중차대한 사안이다”고 자신이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그는 “수능성적이 3년 연속 하락하고, 청렴도평가 하위, 우수학생 유출 등으로 전남교육이 위기에 봉착했다”며 “변혁적인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해 전남교육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펼쳐 학생들이 머무르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신뢰하는 교육정책,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국장은 낮은 인지도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기간에 열심히 활동하며 교육정책을 제시해 도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인지도는 올라 갈 것”라고 말했다.

또 오락가락 행정에 대해 “일관성 없는 인사 정책과 무지개학교 운영 과정에서 예산편중, 학교평가 지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회수했다가 다시 돌려준 것 등이 장만채 교육감의 오락가락 행정"라고 지적했다.

평소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에 합리적이고 포용력이 넓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던 김 전 국장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6월말까지 교육감 권한대행 기간 동안 교육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인 행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희 전 교육국장은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6년 진상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진상종고, 화순이양중, 영암고, 강진농고, 함평교육청 장학사,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장성실고 교감, 보성복내중·복내종고 교장,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교육국장, 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국장은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과 전라남도지사 표창, 전남교원단체연합회장 표창,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표창, 대통령 표창, 홍조근정훈장 등을 받았으며, 현재 동신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월출교직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