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 교육의원 엇갈린 ‘행보’
광주·전남 시도 교육의원 엇갈린 ‘행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2.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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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놓고, 광주는 의사일정 거부...전남은 정상적인 의정활동

 [데일리모닝] 광주 교육의원들이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의사일정을 거부한 반면 전남 교육의원들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광주·전남 교육의원들이 엇갈린 행보를 관심이다.

10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광주시의회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 일정의 제 22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전남도의회는 7일 18일까지 12일간의 제28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광주·전남 시도의회는 본회의 개회 후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심의 등 소관 분야에 대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의 경우 전국교육의원 총회 결정에 따라 교육의원들이 의사일정을 거부하면서 상임위원회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위원회 소속 전체 7명 위원 중 박인화 위원장을 비롯 임동호, 김선호, 정희곤 의원 등 4명의 교육의원들이 임시회 참여를 거부해 이번 회기동안 의사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다음달 1일자 시교육청 교육전문직 인사를 위해 회기동안 반드시 처리해야 될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도 심의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과 시의회는 2차 본회회의 개회전까지 교육위원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의장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관련 조례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이런 광주시의회 교육의원들과 달린 전남도의회 교육의원들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7일 열린 본회의에 전원 참석한 데 이어 10일부터 17일까지 상임위를 열어 도교육 행정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또 교육위원회 소관 조례안 2건에 대해서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남도 교육의원들이 광주와 엇갈린 행보를 보인 건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주장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교육의원 일몰제를 놓고 두 지역 교육의원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자 광주시 교육의원들도 '제 할일을 하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지역 한 교육단체 간부는 "교육의원들이 자신들의 주장 관철을 위해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건 명분이 없다는 생각"이라고 "제 할일을 하면서 요구를 주장하는 게 공감대를 더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