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수액, 수액채취원증 확인하고 드세요
고로쇠수액, 수액채취원증 확인하고 드세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2.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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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채취 현장․판매장 현장점검 강화해 신뢰도 제고 총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시기를 맞아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는 고로쇠 수액 생산과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채취 현장과 판매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값 싼 타 지역산 나무수액이 지역의 명품 고로쇠수액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사례와 가짜 고로쇠 제조 행위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시군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원산지와 유통경로까지 철저히 점검해 단속할 계획이다.

고로쇠수액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수액 채취교육을 이수하고 해당 시군 또는 국유림관리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장, 판매장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고로쇠수액 구입 경로를 역추적하면 원산지와 생산자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남도와 광양시․구례군․장성군 등 고로쇠수액 채취 시군은 수액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위생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채취 호스와 집수통 등의 기자재에 대한 청결상태 등을 수시로 현장 점검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골다공증, 위장병, 신경통,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고로쇠는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는 의미에서 ‘골리수(골리수)’로 불린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대 수의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고로쇠수액에는 고혈압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항고혈압제제 캡토프릴과 유사한 수준의 혈압저하 효과와 비만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남도에서는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보성 제암산, 보성 제암산, 장성 백암산 등 전남도 주요 고로쇠 채취지역에는 약 17만 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258만여 리터의 고로쇠 수액이 채취될 전망이며 이에 따른 판매 소득은 77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산물로는 전국 최초로 고로쇠수액을 지리적표시 등록한 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구례고로쇠약수영농조합, 장성남창고로쇠영농조합 등은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자체 개발한 소포장 위생 용기(1.5ℓ․4.5ℓ) 사용, 위생적 채취와 유통․저장시설 설치 등으로 고로쇠 수액의 품질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저가의 타 지역 나무수액이 지역의 명품 고로쇠수액으로 둔갑되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관리와 유통․판매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수액 구입 시 수액채취원증을 소지한 농가에게 구입하는 것이 지역 명품 고로쇠수액을 구입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