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략공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략공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7.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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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이근우·김명진 당의 뜻 수용 입장

▲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7·30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권은희(40)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 공천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는 이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폭로에 대해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일부 반발에도 권 전 과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당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그동안 전략 공천에 대해 반발해 왔던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김명진, 이근우 후보도 수용 입장으로 변화를 했다.

권 전 과장은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높아 이번에 전략공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당의 전략공천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해 온 천정배 전 장관은 “환영하고 축하 한다”고 밝혔다.

천 장관은 이어 “개혁과 정권교체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고 호남정치의 복원을 강력하게 주창하는 '천정배 죽이기'는 개혁정치와 호남정치를 고사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면서 “나는 당에 남아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해 집권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고 말해 당의 공천 배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는 숨기지 않았다.

이근우 변호사도 10일 광주시민과 광산구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새정치의 소중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함은 물론 광산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떠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 당과 권은희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진 예비후보도 “권은희 전 과장은 진실을 밝히는 용기와 정의감을 가진 참신한 인물로 광주 시민들이 환영할 만한 좋은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광주시민들이 선택권을 연거푸 제한하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공천 결정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