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을 품은 달, 토성 엄폐현상 일어나
토성을 품은 달, 토성 엄폐현상 일어나
  • 박현규 시민기자
  • kraze@tistory.com
  • 승인 2014.09.18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료 관측 행사’ 통해 토성 엄폐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

▲ 11시 59분, 달의 중심부 하단 접점까지 도달한 토성이 12시부터 서서히 엄폐되기 시작한다. 13시 7분, 달의 우측 중앙 4분의1지점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 13시 8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모닝] 박현규 시민기자 = 오는 28일 낮 12시, 달과 토성이 숨바꼭질을 한다. 달이 토성을 가리는 엄폐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달에 의한 토성 엄폐현상은 토성이 달의 공전궤도에 놓임으로써 달 뒤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천문현상이다. 일식을 ‘해를 품은 달’이라고 표현한다면, 토성 엄폐현상은 ‘토성을 품은 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달과 토성이 만들어내는 이번 엄폐현상은 낮 12시부터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오후 1시7분부터 달 뒤를 통과한 토성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오후 1시8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가상 천문대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결과 참고).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은 누구든지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할 수 있다.

토성 엄폐현상을 관찰하고 싶다면 오전 11시 59분 전까지 천체망원경을 달에 맞춘 후 달의 중심부 하단을 관찰하면 된다(서울 기준 방위/고도: +129°13′19″/+19°26′13″). 토성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면 오후 13시 7분 달의 우측 중앙을 관찰하면 된다.

천체망원경이 없어도 천문대 등에서 개최하는 ‘관측 행사’를 통해 토성 엄폐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토성 엄폐현상을 맞아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이라는 주제로 보들 별잔치를 개최한다.

보들 별잔치에서는 토성 엄폐현상 관측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외계행성 연구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보들 별잔치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steinstein@kywa.or.kr)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