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내 TOP5’ 연구중심대학 성큼
전남대, ‘국내 TOP5’ 연구중심대학 성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4.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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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학기 국내·외 평가서 잇단 ‘두각‘…논문ㆍ저술ㆍ기술사업화 실적 '고공행진'

▲ 항공에서 바라본 전남대학교 정문로 전경<사진= 전남대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탁월한 연구역량을 발휘하며 ‘국내 TOP5’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교수들의 수준 높은 논문생산 능력과 왕성한 산학협력 활동이 2016학년도 1학기 전남대학교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남대는 2012년 12월 지병문 총장 취임 이후 SCI 등재 첫 번째 논문장려금을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고, 당해년도 논문게재수가 최근 2년 평균보다 증가한 교수들에게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쟁 대학에 비해 턱 없이 낮았던 승진·재계약 및 정년보장 연구실적 기준을 최대 66.7%까지 크게 높여 교수들의 연구 분위기를 독려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이 최근 국내·외 각종 평가와 보고서 등을 통해 풍성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 총장은 “대학의 핵심 기능인 연구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 동안 노력한 결과 각종 외부평가와 분석에서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활동 증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 논문 및 저술실적의 수월성

2016년 1학기 전남대학교의 연구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한 여러 성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교수들의 논문 피인용 실적이다.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발간한 ‘주요국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대는 최근 10년(2004~2014)간 발표한 SCI 논문 중 ‘피인용 실적 상위 1%’에 해당되는 논문 126건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대(232 건), 경북대(144 건)에 이어 국립대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사립대를 포함한 전국 대학 가운데서도 11위의 성적이다.

이와 함께 전남대는 ‘전체 SCI 논문 대비 피인용 상위 1%에 포함된 논문비중(0.92)도 거점국립대학 중에서 서울대 다음으로 높았고, 전체 SCI 논문 수(1만3,641 건) 역시 국립대학 중 3위, 사립대를 포함한 전국대학 중 10위를 기록했다.

전남대의 이와 같은 성과는 2013년 이전에는 ‘피인용 실적 상위 1% 논문건수’가 91 건이던 업적이 2014년 이후 126건으로 뚜렷하게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5년도 전국 대학 연구활동실태조사(2014년 자료) 분석보고서’에서도 전남대의 뛰어난 연구역량은 입증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대 전임교원들의 저술활동이 전국 202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 가운데 3번째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외학술지 논문게재 순위에서도 전국 ‘TOP10’(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는 2014년 1년 동안 전임교원 1311명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책 159권을 출간해 서울대, 이화여대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체 저술실적(6727권) 중에서 전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서울대 4.1%, 이화여대 2.8%)로 조사됐다. 전남대를 포함한 전국 상위 10개 대학이 전제 저술의 22.2%(1494권)를 점유했다.

전남대는 이와 함께 2014년 1년 동안 국내전문학술지와 국제(전문, 일반)학술지에 총 1396.6건(점유율 2.0%)의 논문을 게재, 전국 9위에 올랐다. 국립대 중에서는 서울대(2930.1건 / 4.2%), 부산대(1771.1건 / 2.5%), 경북대(1616.3건 / 2.3%)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논문을 게재했다.

◇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 ‘날개’

전남대의 우수한 연구력은 캠퍼스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산학협력 및 기술사업화로 이어져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대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창의적자산 실용화지원사업(브릿지사업)’의 첫 연차평가에서 연세대·한양대·서강대와 함께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브릿지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 특허 등이 사장되지 않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작품 제작, 실용화 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총 20개 대학을 선정해 연간 150억원씩 총 4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대 브릿지사업단은 지난해 전북대, 제주대, 원광대와 함께 컨소시엄(주관 전남대)을 구성해 최대지원금인 연간 10억원씩 총 3년간 지원받는 ‘산학협력단 혁신형 사업단’에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연차평가를 사업 참여대학 뿐만 아니라 미참여 대학에까지 공개로 진행했으며, 전남대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20개 사업단 가운데 ‘매우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이다. 전남대는 1차년도인 지난해 대부분의 성과지표에서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 제조기술의 해외 기술이전(US 100만달러) 및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기술로 창업에 성공한 ㈜에너지플래닛(한국전력의 빛가람 에너지밸리 제1호 연구소기업 지정)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22억2100만원의 기술이전수입(입금액 기준)을 올려 2014년(12억9700만원)에 비해 71.2%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창의적 자산의 실용화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남대는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으로부터 ‘2015년 공공기술사업화 우수성과 창출기관’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425개 대학(276개 대학, 149개 전문대)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발표한 ‘2014년 산학협력활동 보고서’에서 전남대는 2014년 1년 동안 111건의 기술을 이전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남대학교의 기술이전 실적은 2012년 55건(전국 7위)에서 2013년 68건(5위)으로 증가(23.6%)한 데 이어 2014년(111건)에는 무려 63%가 늘어나는 등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대의 산학협력활동 및 기술사업화 실적이 이처럼 뛰어난 것은 특허의 질적성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술사업화센터(TLO)의 안정성과 전문성 확보에 주력하고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 창업보육센터, 기술지주회사 등 대학 내 유관조직과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잘 갖춘 결과로 분석된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기업신용평가 최상위(e-1 / AAA) 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