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포프리, 523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화순군-포프리, 523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6.01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식품단지에 맥주·제과 등 가공식품 생산
영화관·휘트니스센터 등 6차 산업 성공적인 모델 기대

 
[화순=데일리모닝] 홍갑의 송인영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친환경 가공식품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해 화순식품단지가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구충곤 군수, 김회수 (주)포프리 대표 등이 함께한 가운데 총 투자비 523억원, 일자리 창출 560명 규모의 ‘친환경식품 생산사업’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포프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능주면 만수리 화순식품단지 8만3532㎡ 부지에서 친환경 식품 제조시설을 갖추고 두유, 반찬, 김치, 제과, 한과, 커피, 계란푸딩, 맥주, 카놀라유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게 된다.

지역의 풍부한 농산물과 ㈜포프리의 엄격한 생산·가공 공정을 결합해 최고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또한, 자사가 보유한 140여대의 물류차량으로 살균 포장된 제품을 24시간 내에 고객에게 직접 배송하는 '1일 배송시스템(One-day delivery system)'을 운영함으로써 제품의 신선도와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포프리는 유전자조작 곡물, 항생제, 비린내, 바이러스․세균 등 네 가지가 없는 식품을 생산한다는 취지에서 포-프리(Four Free)로 출발했다.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추구하며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전국에 17만 가족회원을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 왔다.

특히 대표와 임원 모두가 40대로서 무항생제, 소포장과 신속한 가정배달 등 생산과 가공, 유통 등에서 혁신을 추구한데다 공장도 유럽식으로 건축함으로써 향후 화순 식품단지가 화순의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포프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화순식품단지 일대를 관광자원과 식품개발을 위한 작물로 바꿔 농가의 수익구조를 만들고, 영화관과 휘트니스센터 등 문화와 여가가 더해진 복합식품산업공간으로 개발할 것으로 알려져 머잖아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수 대표는 “ ‘포프리는 사람과 더불어 하는 기업’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고집한다”며 “지역과 공존하며 지역의 일원이 되어 함께 성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도지사는 “포프리는 생산과 가공, 유통, 건축 등 모든 과정에서 혁신의 느낌이 강하다”며 “앞으로 6차 산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충곤 군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식품생산에 필요한 재료의 대부분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농가소득도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포프리가 더욱 발전해 국내 최고의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라며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