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확정…득표율 57%
민주당 대선 후보, 문재인 확정…득표율 57%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4.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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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어 2번째 대권 도전…안희정·이재명 2·3위
문 전 대표, “깨끗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

▲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민주당 제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나선 데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끝으로 모두 4차례 경선 누적 득표율 57%로 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결과 39만9934표(60.4%)를 차지하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4만5688표(22%)로 뒤를 이었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11만4212표(17.3%)로 3위를 차지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2110표(0.3%)를 얻는 데 그쳤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가장 많은 선거인단인 수도권에서 막판 대역전을 기대했지만,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따른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문 후보는 호남권과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등 이날까지 모두 4차례 실시한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93만6419표)를 차지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안희정 지사는 21.5%(35만3631표), 이재명 시장은 21.2%(34만7647표), 최성 시장은 0.3%(4943표)의 누적 득표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 국민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5월 9일,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지역통합 대통령, 청년·중년층·노년층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세대통합 대통령·보수·진보를 뛰어넘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깨끗하고 공정하고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주자로 최종 확정되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기정사실화된 안철수 전 대표와 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과 함께 대선 초반 레이스는 5파전으로 치러진다.

앞으로 대선 판도 변수는 ‘문재인 대세론’에 맞선 비문 연대로 한 단일화 또는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다자 구도에서 양자구도 등으로 전개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