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뜨자…지방의원들 국민의당 입당 '러시'
안철수 뜨자…지방의원들 국민의당 입당 '러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4.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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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선언 맞불…문화예술·노동·스포츠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들이 탈당해 국민의당 입당과 안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전남도의회 전정철(담양2)·정연선(신안2) 의원이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전남 발전 비젼과 정권교체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은 안정적 개혁추진, 국론통합, 갈등조정 등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호남의 발전을 위해서도 무너진 호남인의 자긍심을 다시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호남의 유권자는 많은 기회를 주었으나 지금까지 변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호남정치의 외면과 패권정치의 강화에 집착하는 모습에서 더민주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민주당 탈당이유를 밝혔다.

허광태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직 서울시의원 61명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 안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승 현 서울시의원도 전날 민주당 탈당하고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했다.

또 박동수(순천5) 전남도의원도 최근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 포천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이원석 포천시의원과 류재빈 포천시의회 부의장, 박낙영·이병욱 전 지역위원장 등도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향후 국민의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도 10일 국민의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었던 이언주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한 바 있고, 또다른 '비문재인계' 의원들의 탈당설도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지지선언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현재까지 노동계, 문화예술계, 스포츠계 등 각 분야의 관계자들이 문 후보 지지선언을 내놨다.

이날 체육인 2000여명은 '문 후보를 지지하는 체육인 일동'을 결성,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시대'를 기치로 내세운 문 후보의 이념이 체육의 가치 및 사회적 기능과 그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우리 체육인은 모두의 명예를 걸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전·현직 노조 간부 등 노동자 6000여명이, 7일에는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동물병원협회, 문재인을사랑하는수의사네트워크(문사수) 등 수의사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