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태~백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여수 화태~백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1.29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11개소 완공 통해 해양관광 명소 기대

▲ 여수~고흥을 연결할 연륙·연도교 조감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 화태~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대상에 선정됐다.

지역의 숙원사업인 화태~백야 연도교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국비 5277억 원이 투입되는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연도교 건설사업은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에 연도교 4개를 건설해 남면과 화정면을 잇는 사업이다.

국도 77호선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는 모두 11개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업은 15년 전인 2003년 9월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어 제3차 국도개발 5개년 계획에 반영됐으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사업비를 축소하면서 급기야 제4차 국도개발 5개년 계획에서 11개소 중 4개소(화태~백야)가 제외돼 사업이 중단됐다.

화태~백야 간 4개소의 연도교는 2003년에 기본계획이 수립 되었고, 이중 화태~월호 구간과 월호~개도 구간은 2005년에 기본설계까지 완료되었으나, 현재까지 13년 동안 사업이 중단되어 사업 재개가 시급하다.

지역민들은 연도교 건설 사업에 대한 예타가 면제되어 연도교 사업이 재개 되면, 지역 관광산업이 더 활발해지고, 그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여수~고흥을 연결할 연륙·연도교 11개중 7개소에 막대한 예산(8539억원)을 투입했는데 마지막 남은 화태~백야구간(교량4곳 신설)의 미개설로 투자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재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11곳 중 ▲돌산~화태(4㎞), ▲백야~화양(2.6㎞), ▲적금~영남(2.98㎞) 구간은 개통됐고, ▲안포~장수(7.3㎞), ▲화양~조발(2.05㎞), ▲조발~낭도(3.90㎞), ▲낭도~적금(3.64㎞) 등 화양에서 고흥 구간 연도교 4개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전남도는 예타면제사업 대상으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조성사업’을 1순위로 신청했다. 여기에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사업과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도교사업(4828억)이 포함돼 있다.

여수시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인 주승용·이용주 의원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은 섬 주민의 생활편의 향상과 세계 섬 박람회 기반 조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돼 지역경제발전과 섬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여수는 2017년 1508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전국 1위의 관광도시가 되었지만, 주요 관광지가 단일 노선인 돌산지역에 편중되어 교통체증이 극심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현재 돌산~향일암 구간의 교통체증이 해소 될 것”라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여수~고흥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 관광 벨트 조성에 탄력을 받았다.”며, “향후 여수 남해 간 해저터널과 연계해서 영호남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주 의원은 “이번 예타 면제대상에 우리지역 숙원사업인 여수 화태~백야구간이 선정됨으로써 여수가 해양관광명소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육지와의 접근성에 애로를 겪은 도서민의 복지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의원은“금년도 본 예산에 여수 화태~백야구간 노선 관련 예산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앞으로도 섬과 해양자원을 가진 여수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관련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