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전남 새로운 새천년 5대 비전 ‘제시’
김영록 지사, 전남 새로운 새천년 5대 비전 ‘제시’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6.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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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취임 1년 기자회견, 향후 도정 역점사항 밝혀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 등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이 전남의 가장 큰 힘이자 미래발전 동력이다”며 “풍부한 청색(블루)자원을 바탕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이 전남의 가장 큰 힘이자 미래발전 동력이다”며 “풍부한 청색(블루)자원을 바탕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이코노미(Blue Economy)’를 전남의 새로운 새천년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섬, 해양, 하늘, 바람, 천연자원 등이 전남의 가장 큰 힘이자 미래발전 동력이다”며 “풍부한 청색(블루)자원을 바탕으로 ‘블루 이코노미’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5대 비전은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 전남(Blue Energy)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허브(Blue Bio) 구축 ▲미래형 운송 기기 산업 중심(Blue Transport) ▲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조성 등이다.

김 지사는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수도’를 만들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해상풍력 잠재량, 에너지 연관기업 집적화 등 에너지 신산업에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한전공대와 연구단지,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유치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핵심기술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인적·물적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전남을 ‘국가 그린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미래의 관광 트렌드가 해양관광으로 바뀌고 있다”며 “전남의 풍부한 섬, 해양 자원과 남해안권의 미래성장가능성을 기반으로 영광에서 목포, 순천, 여수, 부산까지 연결하는 광역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 관광 기반 확충, 국립 섬발전 연구원과 국립 난대수목원, 동남아·극동지역 관광객 등을 유치하고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을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의 허브(Blue Bio)'로 구축해 첨단의료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특구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 질 높은 의약, 편안한 치유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1조 1000억 원 규모의 '전남형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게다가 “면역세포 치료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할 '국가 면역치료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 관련 R&D와 치료법 개발을 총괄하는 '국립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비행 시험공역, 항공센터 등 풍부한 드론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무안국제공항, ESS산업, 경량소재산업 등 우수한 연계자원이 매우 풍부하다”며 “'미래형 운송기기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어, 날로 확장되어 가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를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고, 웰니스 스마트시티 시범사업과 국제관광학교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주력산업의 재도약 기반과 전남형 일자리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남․부산․경남, 남해안 3개 시․도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광주․전남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등 광역 상생발전에도 힘쓰겠다”며 “‘전남 통일센터’를 2022년까지 완공해 남북교류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과 5․18 정신계승 기념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동부권이 발전해야 서부권도 발전하고 또 서부권이 발전해야 동부권이 발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서로가 상생 협력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 광주근교권 등의 고른 발전을 위해 매년 4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 프로젝트 공모사업을 하고, 성과가 좋으면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전공대 지원에 대해 김 지사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는 국가에서 연간 2조 원가량의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와 나주시의 지원에 더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김 지사는 “광역 시․도 간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도 차원에서 주민들과 대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의 주민 수용성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군용항공기 소음 대책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시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