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전남 사립유치원 찾아 의견 '청취'
유은혜 부총리, 전남 사립유치원 찾아 의견 '청취'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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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듀파인시스템 도입 현장 실태 점검
농어촌 소규모학교 운영모델 등 강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전남 목포 몬테소리유치원 방문,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오전 전남 목포 몬테소리유치원 방문,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5일 전남지역 사립유치원 등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목포 몬테소리유치원을 찾아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와 에듀파인 시스템 사용과 관련한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 측의 에듀파인 시연을 보고 관계자와 에듀파인 사용에 따른 긍정적 변화와 애로사항에 듣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유치원 원장들은 "유치원도 학교라는 인식 아래 유치원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자녀를 보낼 수 있는 유치원 교육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의 단계적 적용과 현장 안착을 통해 학부모에게 신뢰받는 유치원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로서의 유치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도 개선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해 교육공동체가 유치원 교육을 신뢰하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현장의견 등을 숙고해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립유치원 에듀파인의 현장 안착, 투명한 회계 운영, 회계 관련 연수 및 컨설팅 등에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는 유아수 200명 이상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도입하고, 2020년 전면 도입한다는 게 교육부 방침이다.

현재까지 전남 110개 사립유치원 중 12곳이 에듀파인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도교육청은 2020년 전면 도입에 대비한 사용자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오후에는 전남 해남군 옥천초교를 방문, 농어촌 작은 학교 지원에 대한 학부모와 현장 교육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교육부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소규모 학교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농어촌학교 지원을 위해 올해 국가 시책으로 35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편성했으며, 단위학교 82곳에 5억원, 교육지원청 11곳에 30억원을 지원했다.

유 부총리는 "가파르게 줄고 있는 학령인구와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지역 여건에 맞는 학교 운영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