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한상대회 화려한 ‘개막’…‘새로운 100년 다짐’
여수세계한상대회 화려한 ‘개막’…‘새로운 100년 다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23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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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박람회장 EDG…강경화 외교부장관 등 1200여 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 "여수의 청정바다가 품은 웅대한 꿈처럼 사업 번창 기대"
권오봉 시장, "COP28 유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성원 당부"
지난 22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장 디지털갤러리에서 열린 ‘제18차 여수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좌측부터 장대한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권오봉 여수시장, 고상구 한상대회 대회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한우성 재외동포이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여수시 제공)
지난 22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장 디지털갤러리에서 열린 ‘제18차 여수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좌측부터 장대한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권오봉 여수시장, 고상구 한상대회 대회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한우성 재외동포이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세계속의 한민족 경제인의 최대 행사인 ‘제18차 여수 세계한상대회’가 22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국내·외 경제인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국방부 의장대는 장보고의 후예 세계 한상인에게 힘찬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함께 했던 한상의 역사를 노래와 영상으로 표현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다음으로 의장대 사열에 맞춰 한상기가 입장했고, 환영사, 축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세계인에게 한상은 대한민국 경제를 대표하는 이름이 됐다"며 "여러분은 세계를 무대로 성공 신화를 써가며 현지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식견을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상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걸어온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을 나누고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반드시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한상대회가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서로의 성취를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모국의 번영과 미래 100년을 주제로 개성공단과 평화경제의 미래와 신남방 정책에 발맞춘 무역 다변화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들었다"면서 "한상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걸어온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을 함께 나누고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반드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수는 신의주로 향하는 환황해 경제의 시작점이자 전남의 미래전력인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축이다”면서 “여수의 청정바다가 품은 웅대한 꿈처럼 한상인의 사업이 더욱 발전하고 번창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이 무대에 올라 여수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뜻이 담긴 축사와 환영사를 이어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최초의 한상인 장보고 대사를 품은 곳이자, 세계한상대회가 첫 발을 내딛게 도움을 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한상과 전남의 인연을 강조하고, “기업인들의 비즈니스와 청년 일자리에서 큰 성과가 있기를 희망하고, 전남에 머무르는 동안 남도의 음식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에 귀한 걸음을 해준 한상인을 뜨겁게 환영한다”면서 “2022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와 2023년 여수개항 100주년 행사,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회 둘째 날인 2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한상 비전 콘서트가 개최된다.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향해’라는 주제로 정진홍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강연을 펼치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건국대 최배근 교수, 한상대회 고상구 대회장이 비전토크를 진행한다.

오후 2시에는 국내 식품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제공을 위해 K-Food Trade Show가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한상의 밤이 가요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인과학기술’, ‘한반도 신경제-개성공단’, ‘재외동포 세무’, ‘신남방 무역’을 주제로 세미나가 운영된다.

D2 전시홀에서는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현장 면접과 일자리박람회가 열리고, 컨퍼런스홀에서는 영비즈니스리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 기간 행사장에는 전남도․여수시 우수기업 100개사를 비롯해 총 300개의 기업 전시 부스가 설치돼 각각의 제품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과 한상 간 비즈니스 교류 기회를 제공할 1대 1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여수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자 지역 기업과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대회를 마치는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8차 여수세계한상대회’는 세계 60여 개국 경제인 6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