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
교육부, 대학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2.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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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 제공 및 감염증 예방을 위한 단계별 관리 강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열고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열고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5일 대학에 4주 이내 개강연기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대학 총장 20명 및 보건복지부, 법무부, 외교부, 행정안전부가 참석한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회의'를 개최한 뒤 3시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학사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3월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 연기로 인한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수업 감축 등에 따른 결손은 보충강의, 과제물 대체, 원격수업 등으로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3월 개강시기에 맞춰 다수 중국 체류 학생들이 입국할 경우에 발생되는 여러 우려를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안정적인 학사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현재 학칙으로 금지된 신입생과 편입생 첫 학기 휴학에 대해 사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인 경우 휴학을 허가해주도록 권고했다”며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격리, 등교중지, 입국지연 등으로 인해 결석할 경우에도 출석을 인정해주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미 전달되었지만 졸업식이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집단행사 실시는 당분간 연기 또는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관, 기숙사, 도서관, 학생회관 등 학내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등 철저한 관리 조치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외국인 학생, 교직원 현황을 전수조사 결과 현재 117명이 확인돼 자율적인 격리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고, 대학들은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긴급히 소요되는 방역물품, 열감지카메라, 손 소독제 구입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 부총리는 “대학과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하여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최근의 긴급한 상황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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