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환자 나주서 접촉한 오빠 22번째 확진 ‘판정’
16번째 환자 나주서 접촉한 오빠 22번째 확진 ‘판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2.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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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주소지는 나주…실제 거주지는 광주
22번째 환자 근무하는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5일 오후 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7,18번째 환자 발생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이 5일 오후 세종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7,18번째 환자 발생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6번째 확진 환자인 40대 여성과 설날(1월25일)접촉한 오빠도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22번째 확진자로 분류돼 오빠 A(46)는 현재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A 씨는 동생인 16번째 확진자 B 씨와 지난달 25일 설 명절에 함께 전남 나주 친정집에서 식사했다.

당시 B 씨는 홀로 나주 친정집을 찾았지만 어머니를 만나지 못하고 오빠 부부와 함께 셋이서 식사를 한 후 광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4일 광주에 거주하는 오빠부부를 자가 격리 조치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해 관리 중인 가운데 B 씨 어머니와 오빠 부부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어머니와 A 씨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날 A 씨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22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질본은 A 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등을 파악,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4일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오빠 A 씨가 근무하는 광주우편집중국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고, 근무 중인 모든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국내 총 23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광주에는 16번, 18번, 22번 등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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