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긴급돌봄·온라인 학습·생활지도 ‘만전’
전남교육청, 긴급돌봄·온라인 학습·생활지도 ‘만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3.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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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코로나19 개학연기 학생지원 대책 추진
장석웅 교육감 “헌신과 관심, 연대로 위기 극복”
장석웅 교육감이 10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연기 사태를 맞은 교육 현장의 학생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이 10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연기 사태를 맞은 교육 현장의 학생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학기 개학이 3주 연기된 가운데 긴급돌봄·온라인 학습·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10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연기 사태를 맞은 교육 현장의 학생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과 함께, 휴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 최소화, 아이들 생활지도 등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긴급 돌봄과 관련 장 교육감은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위생수칙이 철저히 준수하며, 중식 및 간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3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아 전체 유치원 아이들의 28%에 해당하는 5158명, 초등학교 5557명(6%)과 특수학교 22명(2%)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하루 중식비 6000원과 오전·오후 간식비 2400원 씩 등 6억여 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온라인 학습 지원을 통해 휴업에 따른 수업결손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별도의 ‘전남 온라인 교육서비스’를 구축했다.

‘전남 온라인 교육서비스’에는 학교 급 별, 학년 별 주간학습계획안이 제시돼 있어 학생들이 e학습터, 에듀넷, 유튜브 등의 다양한 학습컨텐츠를 모바일과 컴퓨터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e학습터’에는 9일 현재 초·중·고 1만 개의 학급 가운데 4283개의 학급이 개설돼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돕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구글클래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EBS와 연계된 각 교과 학습 관리에 나서고 있다.

장 교육감은 “가정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방법의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관리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휴업 기간 아이들 생활교육 대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학생의 건강상태와 동태를 수시로 살피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PC방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도록 적극 지도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수칙 준수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부적절한 댓글을 달지 않도록 지도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응원 댓글, 즉 ‘선플 달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관리·감독과 운영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현재 도내 학원·교습소 3386개소 중 25.2%인 855곳이 휴원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교육청과 학원연합회 측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예비비를 동원해 손소독제와 손스프레이 등 방역물품을 학원 및 교습소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를 휴업해도 학원이 휴원하지 않으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학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호소했다.

장 교육감은 “각 부서, 교육지원청, 학교에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부족하거나 소홀한 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모두의 헌신과 관심, 연대로 지금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