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직원 등 48명 이태원 ‘방문’…교육당국 ‘비상’
광주·전남 교직원 등 48명 이태원 ‘방문’…교육당국 ‘비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5.11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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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직원 등이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더구나 오는 13일 고3 등교를 앞두고 교직원 등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지로 떠오른 이태원 지역을 방문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 48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 사이에 이태원클럽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은 교직원 14명과 원어민교사 27명 등 41명이 지난 연휴기간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원어민교사 2명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한 교직원과 원어민교사 41명 가운데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7명은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원어민 교사는 38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 중 7%가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했다.

광주는 원어민 교사 7명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현재 광주지역 학교에서 근무하며 광주시교육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원어민교사는 126명이며, 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교사는 모두 23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21명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지만, 나머지 27명의 검사 결과를 긴장감 속에 기달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오전 8시 기준 총 79명으로 집계됐다.

정미라 전남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모든 교직원과 원어민 교사에 대해 항체검사를 실시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율격리 조치해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